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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안돼

아프면 안돼

오늘이 머리가 아프기 시작한 날로 부터 딱 3주째 되는날이다. 일요일 오전 스타벅스, 아프기 시작했던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앉아있으니 기분이 묘하다. 서있기 조차도 힘들어 거의 일주일정도를 누워지내야 했는데, 이제는 살만해졌다. 머리를 조금이라도 흔들면 깨질듯 아파서, 머리를 움직이는것도 무서웠는데, 이제는 아픔이 사라졌다. 황금연휴를 포함해서 많은 연휴를 보냈지만, 이제야 좀 진짜 연휴같아졌다. 아프면 안된다. 정말, 지나고 나니 별거 아니게되었지만, 이렇게 맑은 정신으로 있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매일매일 없는 시간 쪼개가며 회사일에, 강의를 하고, 글을쓰고, 개인 프로젝트를 했는데, 한번 아파보니 다 부질없었다. 정말 오랜만에 거의 2주 가까이를 어떤 일도 할 수 없었다. 시간이 아까워 잠을 쪼개서 살았는데, 아프니 해야할 일에 손댈 수 조차 없었다. 그래서 정말 아프면 안된다. 누워있으면서, 못일어나면 어쩌지란 생각이 들었었다. 아이들은 황금연휴에 아빠가 누워있어서 혹시나 방해될까 갖고 싶은거, 가고싶은것도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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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생일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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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생일축하해

"지금 몇신데 아직도 안자는거야." 조금 열려진 문틈으로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늦게까지 컴퓨터를 한다고 아내에게 한소리를 들을 시점이다. "두시네. 금방 갈께~" "오늘 정말 무슨 날인지 몰라?" 주섬주섬 자리를 정리하고 있는데, 섭섭함이 묻어있는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갑자기 등에 식은땀이 한방울 흐르는듯 했다. 혹시나 핸드폰을 열어보니, 페이스북에 알람이 와있다. '생일...' "에이~ 당연히 알지. 저녁에 기대해도 좋아" 아내의 섭섭함을 달래주려 한껏 허풍을 늘어놓는다. 정신없이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고, 집에 들어갈 시간이 되자 다시 걱정이 앞선다.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얼릉 그림을 그려 아내에게 보내주었다. 되돌아올 대답은 뻔히 알고있지만, 어이없는 웃음이라도 주고 싶었다. 늘 먼저 뭔가를 사달라고 한적이 없는 아내였다. 그리고 그 옆에는, 깜짝 선물을 사면 혹시나 실망할까봐 선뜻 몰래 선물을 하지도 못하는 남편이있다. 그래서 남들처럼 화려한 생일선물을 받아보지도 못했다. "선물 고르라니까. 진짜 다해줄께" 뻔히 안고를걸 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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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의 여정 자체가 즐겁다.

도전의 여정 자체가 즐겁다.

목표를 정해두고 정신없이 몰두할때가 있다. 특히, 기한이 정해진 도전들은 뒤돌아볼 여유도 없이 앞으로만 달리게한다. 성취를 앞둔 시점에서 돌아온 길을 뒤돌아봐 봤을때, 한걸음 한걸음 걸어온 흔적을 보는게 좋다. 결과와 상관없이 예전에는 생각지 못할 모습으로 성장해있는 나를 보는것 같아 좋다. 처음 가졌던 꿈을 잊지 않고 아직까지도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 그러면 잠깐의 쉼을 두고 다시 달릴 힘을 얻는다. 도전의 기쁨을 알게되면, 그 도전의 여정자체가 즐겁다. 결과를 얻는 것보다 내가 걷는 걸음의 기쁨을 알게 되서 즐겁다. 하나에 얽매이지 않고, 틀에 갇히지 않고, 또 다른 여정을 위해 떠날 수 있어 즐겁다. 지금까지 걸어온 작은 걸음까지도 잊지 않기 위해 이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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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가 보여주는 사회가 너무나 우리와 닮아있다.

‘주토피아’가 보여주는 사회가 너무나 우리와 닮아있다.

아이들이 생기고 예전과 달라진 일상의 변화가 있었다. 첫 아이가 태어나서부터는 영화관 앞에 발도 디뎌볼 수 없었다. 아이를 두고 영화를 보러갈 만한 여유자체가 없었으니까. 그 기간이 5년정도 된 것 같다. 그리고, 재작년부터는 매달 함께 영화를 보는게 일상이 되었다. 처음 함께본 영화가 2년전 겨울왕국이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3번정도 본 기억이 난다. 유플러스 포인트가 별로 쓸모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한달에 2번 영화를 볼 수 있어 포인트를 쓰기 위해서라도 매달 영화를 본거 같다. 물론 대부분의 영화는 더빙 애니메이션이었다. 유일하게 아닌 영화는 쥬라기월드 밖에 없다. 많은 애니메이션을 봤지만, 그중에도 기억에 남는게 겨울왕국과 빅히어로였다. 캐릭터들이 기억에 남아서 책도 사고 다시 보기도 했고 한동안 그 캐릭터가 되어 아이들과 이야기하곤 했다. 그래서 이번에 개봉된 '주토피아'가 더 기대가 되었다. 디즈니에서 새로 내놓은 최신작. 포스터에 보이는 평범한 동물들을 이용하여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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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하는 아이

아이패드 하는 아이

갑자기 조용하다 싶으면, 어느새 애들은 아이패드 앞에서 모여 앉아있다. 글씨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동요도 나오고, 좋아하는 동물이나 공룡에 대한 영상도 나온다. 잘만쓰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멀티미디어 기기에 중독 되지 않을까 걱정부터 앞선다. 아이패드 오래하면 바보된다~ 손에 들고 있던 아이패드를 내리고 책을 쥐어주기 위해 습관적으로 뱉는 말이다. 나도 손에 스마트폰을 끼고 살면서, 이런 모순적인 말을 내뱉을때 괜시리 죄책감이 느껴진다. 오바마가 어릴때 부터 컴퓨터과학 교육을 필수로 넣겠다고하고, 저크버그도 10살때 배운 프로그래밍이 지금의 인생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아이패드는 자연스레 인터넷과 컴퓨팅의 개념을 넣어줄 좋은 교보재다. 미국 상류층에서는 어린아이에게 컴퓨터를 접하지 않게하고, 많은 매체에서 자극적인 멀티미디어 기기보다 책을 추천한다. 또, 이렇게 보면 아이패드는 책과 직접 경험을 통해 얻는 아날로그적인 배움을 가로막는 자극적인 일탈이다. 부모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개인의 입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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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는 아이

자전거 타는 아이

날씨가 매섭다. 주말내내 집에만 있다가 따분해 하는 아이들과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7살 형은 이제 두발자전거를 끄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이제 막 6살이 된 동생에게, 너도 곧 두발자전거를 탈 수 있을거라고 말한다. "아빠, 나는 두발자전거 한번에 잘탔지? 도완이도 나처럼 할 수 있을거야 그지?" 응? 얼마나 바닥에 넘어졌는지, 온갖 보호기구를 다 끼고, 널 잡아주려고 30분을 뛰어다녔던 아빠의 모습을 잊었니? 이제 7살이 된 첫째는 불과 얼마전에 고생했던 순간들도 기억속에서 흐려버렸나보다. 나는 니가 3발자전거 뒤에서 밀어주던 순간도, 보조바퀴를 달고 패달을 밟으며 마치 다 컸다는듯 웃음짓던 모습도, 동네 형들이 부러워 브레이크를 잡을 수도 없는 작은 손으로 두발 자전거를 타려고 허우적대는 모습도, 하나도 빠짐없이 다 기억이 나. 그래, 불과 얼마전에 스스로 두발 자전거를 타며 환희에 찬 표정을 보였던것 같은데, 그것도 이제 다 지나간 순간 들이구나. 자전거는 인생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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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어린 아들을 키우는 아빠의 삶

두 어린 아들을 키우는 아빠의 삶

둘째가 태어나기 바로 전, 약 두달간을 와이프가 대구에 내려가 있었던 적이있었다. 너무 오랜만에 가진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 쓸지 고민할 새도 없이, 숨막힐듯 바쁜 회사생활로 그 소중한 시간을 다 소비해버렸다. 후회하지말자. 오늘이 최고라 여기자. 항상 이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그 순간이 가장 아쉬운 순간이다. 그 후로 다시는 그런 혼자만의 시간이 없을지 생각도 못했다. 두 어린 아들을 키우는 아빠의 삶은, 엄마보다는 물론 덜하겠지만 여간 고달픈게 아니다. 첫째, 둘째가 번갈아 가면서 아파서, 새벽에 퇴근을 하더라도 응급실을 수십번도 더 갔다. 아프지만 않으면 좋겠다라고 바라왔던 소망은 이루어 진 것 같은데, 휴일에 조금이라도 늦게 일어나려고 하면 항상 아빠를 정의의 이름으로 응징하는 아들놈을 보면서 주먹을 움켜지곤한다. 아이구, 이런 귀여운 녀석들. 하면서 순간 욱해서 쥐어박고 싶은 마음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남들은 휴가기간에 유럽을 일주일정도 가고 싶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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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고 싶다면 손을 내밀 정도까지는 해내야해

도전하고 싶다면 손을 내밀 정도까지는 해내야해

도전하고 싶다면 적어도 손내밀정도까진 스스로 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냥 가만히 있어서는 무엇도 이룰 수 없다. 누군가에게 보여줄 정도, 이해시킬정도의 알맹이는 있어야한다. 가장 빨리 막막한 어둠속에서 올라가는 방법은, 디딤돌을 차근차근 안전하게 다지며 딛고 올라가는 것 보다, 어설프더라도 일단 디딤돌을 스스로 쌓아보는 거다. 그리고 누군가 도와주리라 믿고 손부터 내밀어보는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손을 밖으로 내밀만큼의 디딤돌과, 적어도 손을 어디로 내밀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 설정, 그리고 두렵더라도 일단 내밀어 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인터넷 시대의 미래를 이끄는 아이 인터넷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미 얼마나 큰지 가늠하기 조차 힘든 거인의 어깨위에 올라와있다. 내가 하는 대부분의 일은 이미 누군가가 밟고 지나간 뒤를 쫓아가는 일이다. 한단계 뛰어넘고 나만의 개성을 보여주기위해서, 최소한의 배경을 얻기위해서는 일단 손을 내밀어보자. 두려워말고, 앞서있는 누군가 반드시 손을 잡아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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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시대의 미래를 이끄는 아이

인터넷 시대의 미래를 이끄는 아이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의 힘으로 뭐든지 해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나는 내 아이가 인터넷 세상에서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질문하고 바로 실행에 옮겨 결과를 얻는 방법을 자연스레 아는 아이였으면 한다 인터넷 시대에서 변화하는 문제 해결 과정 현상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는 질문을 통해 해답을 구하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방향을 잡고 행동하고 경험해야만 한다. 이전에는 이러한 과정을 위해서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했고, 지도해줄 스승이 필요했으며, 현상을 분석하고 도전하기 위해서는 정보와 인맥이 필수였다. 결과를 얻기위해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었고, 어느정도 역할을 하기위해서는 자리를 잡는 과정을 포함해 너무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인터넷 시대는 이러한 과정들이 완전히 생략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모르는 지식을 너무나 쉽게 얻을 수 있으며, 결과를 남기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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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유명해져야겠다

새해에는 유명해져야겠다

2016년 새해 목표 - 유명해지기 To Be Famouse 나는 얼마나 웅크리고 있었나? 나의 갈망은 과연 나를 어디까지 높게 뛸 수 있게 만들까? 유명해지자. 누구에게도 평가받을 수 없을 만큼 커버리자. 기왕 튀어나온 돌이라면 누구나 지나칠 수 없게, 또 정으로 감히 쳐버릴 수 없을 만큼 튀어버리자. 새해에는 늘상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해왔었다. 하지만, 그에 맞춰 세웠던 세부적인 계획들은 얼마 못가 쉬이 무너지곤 했다. 돌이켜보면 계획인 딱딱 맞아 떨어졌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 결과를 남기는건, 발전하고자 갈망하고 다짐했던 '마음가짐'이었다. 이상하게 계획했던건 아니었는데 어느새 몇발자국 앞으로 나아가있는 나를 볼 때가 있다. 결국 처음 가졌던 '마음가짐'이 계속해서 유지될때, 어떻게든 뭔가 계속 해왔던거다. gungs projcet를 시작한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많은 것들이 결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목표는 어둠속에 있어 방향조차 가늠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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