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라이프게임] 서태후에 관한 글을 쓰며
글을 쓰다보니 서태후에 관한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 유명한 악녀라는 정도로만 알던 그녀였는데 알아보면 알아볼 수록 다른면들이 보였다. 사치와 독재로 청나라를 망하게한 희대의 악녀라는 평과, 무너져가는 청나라를 지탱하며 현대 중국의 기초를 만든 통치자라는 전혀 다른 평이 존재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내용도 마찬가지였다. 역사는 시대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는 거라고 누가 말했던가? 청나라가 무너지고 중국 인민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당성의 근거로 청나라 권력의 핵심이었던 그녀가 희생되어야 했을지 모른다. 아니면, 정말로 하늘이 내려준 황제위에 군림하며 청나라를 자신의 마음대로 주물럭댄 악녀일지도 모른다. 어찌됐건 서태후라는 여인이 대단한 인물이란건 확실했다. 그래서 조금더 깊이 그녀를 알아보기 위해 평소에 잘 읽지도 않던 책을 빌렸다. 인터넷의 얕은 지식으로는 도저히 그녀를 판단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서태후를 공부하려 교하도서관에서 빌린 책들 빌린 세권의 책은 각기 다른 형식으로 쓰여 있었다. 펄벅이 쓴 '연인…